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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민국 길찾기
친구이자 동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이 생애 처음으로 책을 출간했다. 책이 출판되는 날,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한마디로 '역시 안진걸 답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자신의 삶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삶의 미래에 대한 신념을 담았다. 고등2학년때 전교조가 결성되면서 중고등학교에 교사 대량해직이 몰아닥쳤다. 90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중음악계를 강타하면서 N세대 담론이 사회의제화 되었다. 91년 10여명의 열사들이 분신으로 군부정권에 저항했다. 졸업을 앞둔 97년 IMF가 광풍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취업난이 일상화되었다. 40대중반 집갑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사회양극화의 칼바람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세대.91학번, 백골단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강경대 열사(9..
* 모이제스 나임 : 36세에 베너수엘라 무역산업부 장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14년간 편집장 등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이자 권력을 연구하는 학자.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최고연구원 및 라틴아메리카의 진보적 최고경영자들의 모임인 G50 설립자이자 회장. 저자는 “권력 투쟁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해지고 있지만, 권력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권력의 수명은 급격히 짧아지고 있다. 거대 기업이 둘러친 시장진입 장벽에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정부와 정당의 정책이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거센 비판과 도전에 좌초되기도 한다. 이는 결코 단순한 권력의 이동. 분산. 쇠퇴가 아니다.”라고 진단하며,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데요. “그 공간을 이 채우고 있다. 미시권력의 거대한 도..
제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 2기 두번째 모임은 프로이트와 맑스의 사상을 계승 조합시켜 내었다고 평가되는「에리히 프롬」의 지혜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진단과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모색을 하고 있는 이였습니다. 20대초반 에리히 프롬의 이란 책을 읽었을때, '사랑은 기술이고 연마가 필요하다'는 명제에 호응하긴 했었지요. 다만, 그 책 후반부에 있는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진단은 좀 생뚱맞지 않나? 싶었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싸우는 심리학을 통해 다시금 접하게 된 에리히 프롬. 그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진단, 인간 본성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준엄한 경고,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절박성 등 배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에리히 프름과 저자는 "사..
* 독서모임 2기 첫 모임 후기의 작성은 ‘관계 맺는 노동’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워라벨 세대 직장인의 노동과 사회활동가의 노동을 구별하자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공릉동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이승훈 센터장 의견) ** 독서모임은 4명의 발제자가 준비해온 발제문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책을 읽은 소감을 먼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제기, 주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199192 먼저, 책을 읽은 소감, 여러 이야기(번역본이여서 그런지 문맥 어려움, 현대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적절한지 의문 등등)가 있었으나,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면, 1978년에 출판된 이반 일리치의 의 부제는 ..
'경제DNA'(제가 만들어낸 작명) 를 키우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분야 생태계 육성 및 혁신의 필요성, 한국경제 미래비젼의 정의로운 방향성(=중소벤처기업이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작동) 등을 접한 이후부터, 앞으로의 삶의 여정에서 하나의 맥락을 형성해 보고자 하지요. 그 일환으로 읽게 되었지만(현재는 반절 정도 읽음, 뒷 부분은 실전전략 내용인 듯), 사회변화 흐름에 대한 사회과학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판단입니다. 저는 공정무역, 우버, 에어비엔비 등 정도를 공유경제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은 이러한 단순했던 기초상식을 깨트리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다수의 기업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에어비앤비, 우버, 아마존, 페이팔 등.....이 기업들의 공통점이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 에이미 E. 허먼‘관찰의 힘’을 미술작품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잘 풀어낸 책입니다. 표현한다는 것, 의미없는 표현은 없다는 것의 백미가 미술작품이여서 일가요? 미국 FBI를 포함 경찰, 국무부, 법무부, 비밀경호국, 군인, 의사, 공무원, 월가 등 관찰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14년간 강의를 진행해왔던 내용들을 총정리해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저서.관찰을 통해 지각을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편견과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노하우. 잘 본다는 것, 세세히 본다는 것,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네요. 관찰의 힘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 9.11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 청소년지도사 자격시험으로 한동안 미뤄졌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제서야 마침표..